본문 바로가기

부탄 Blessed Rainy Day Thruebab 2023 성스러운 비의 날

그리다림 2023. 9. 23.

2023년 9월 23일 토요일은 부탄의 Blessed Rainy Day(축복받은 비 오는 날, ThrueBab)로 국경일입니다.

 

 

티이(Thrue)는 '씻다', '목욕', '성수' 그리고 밥(Bab)은 '내리다'라는 뜻으로, "성수가 내린다" 혹은 "성스러운 비의 날"을 의미합니다.  축복받은 비 오는 날은 부탄의 몬순(Monsoon, 우기) 시즌이 끝나고 추수 시즌이 시작됨을 기념하는 휴일입니다. 이날 수역(殊域, Waters)은 성수로 변할 것으로 믿으며 시민들은 악행과 번뇌를 깨끗이 씻기 위해 그리고 질병이 치유되도록 기도하며 목욕을 하는 전통입니다. 

 

목욕을 위한 가장 상서로운 시간은 점성가들에 의해 결정이됩니다. 2023년 9월 23일의 경우 오후 6시 49분부터 시작되었으며 Pangrizampa College for Astrology에 따르면 모든 형태의 물은 일주일 동안 거룩해질 것이라고 합니다. 점성술 대학의 교장에 따르면 사람들은 성스러운 기간 동안 몸을 씻을 때 북쪽을 향해야 한다고 합니다. 

 

상쾌하고 성스러운 목욕이 끝난 후 기도를 올리며, 기도 후 가족 모두 식탁에 모여 툭빠(thukpa)라는 죽을 먹습니다. 그 다음 사원 및 수도원을 방문하거나 친척, 친구 및 이웃과 함께 야유회를 즐깁니다. 남성들은 부탄의 국민 스포츠인 활 쏘기나 다트 게임처럼 송곳만 한 촉을 손에 들고 던지는 경기인  쿠루와 같은 스포츠에 참여하고 여성들은 노래와 춤으로 흥을 더합니다. 

 

이번 공휴일에는 관공서, 학교, 기관이 모두 문을 닫습니다. 정부는 1980년대 처음으로 이날을 공휴일로 지정했으나 2007년에는 삭제되었다가 2008년에 다시 공휴일로 재지정이 되었습니다. 부탄의 축복받은 비 오는 날은 2024년 9월은 22일(일), 2025년에는 9월 23일(화)입니다. 

 

부탄의 축복받은 비오는 날은 우기가 끝나는 것을 기념하는 날인 만큼 부탄 여행을 계획하실 때 참고를 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 저의 포스팅은 여기까지입니다. 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