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독감 증상 후기, 치료제, 비용 및 실비 청구

최근 전국적으로 독감이 급격히 확산되며 병원과 응급실이 혼잡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갑작스러운 고열, 기침, 인후통 등으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독감 의심 증상을 보이고 있는데요. 독감은 단순 감기보다 훨씬 심각한 질환으로, 예방과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고 합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제가 독감에 걸렸던 경험 및 관련 정보들을 공유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독감 증상 순서

 

독감의 잠복기는 보통 1~4일이며, 평균적으로 2일 정도입니다. 저도 지난주부터 열이 나고 컨디션이 안 좋아져서 집콕을하고 있답니다. 타이레놀을 복용하니 견딜만한 상태라 푹 쉬고 먹어주면서 지내고 있습니다(업데이트: 4일째에도 열이 안떨어져 결국 병원 갔습니다 ㅎ). 

 

아래는 독감의 일반적인 증상과 제가 겪은 증상을 비교 정리한 내용입니다. 

 

독감 증상	내 증상
-	초기 증상으로 가래가 생기기 시작. 초반에 열 높게 오를때 자기 힘들정도로 가래가 심하다가 점점 나아지나 증상은 지속됨(4일째).
38도 이상의 고열	38.6도까지 올랐을때 타이레놀 500mg 2알복용. 열나기 시작할때마다 오한(한기) 있음.
인후통	인후통은 아닌데 기침을 너무 많이해서 목구멍이 좀 아픔.
기침	증상 발현 2일째쯤부터 심해짐. 괜찮다가도 발작적 기침이 나옴. 목구멍이 간질간질함. 점점 나아지나 여전히 심한편(4일째).
전신 통증	조금 있는듯. 손마디 관절이 아픈듯함.
두통	간헐적으로 있음.

 

아래는 1일차부터 제가 경험한 증상 순서입니다. 가장 힘들었던 건 발열이었던 거 같은데 타이레놀을 복용하면 1시간 뒤쯤 열이 떨어지면서 컨디션이 많이 양호해져서 3일 차까지는 계속 약을 복용하며 집에서 그냥 푹 쉬어주었습니다. 

 

< A형 독감 증상 순서 >

✅ 1일차:  평상시와 다르게 심한 추위를 느낌. 기운 없음. 열. 타이레놀 500mg 2알 복용. 
✅ 2일 차: 가래, 기침, 오한, 열, 근육통, 두통, 복통(?) 타이레놀 2알씩 오전, 오후 총 4알 복용. 
✅ 3일 차: 가래, 기침, 열, 식욕감소, 타이레놀 오전, 오후 총 4알 복용 + 자기 전 열은 없지만(37.4) 2알 복용해서 총 6알 복용.
✅ 4일 차: 가래,  기침, 열(+안구통), 식욕감소, 기운 없음. 코막힘.  판콜에스(아세트아미노펜 300.0mg) 복용 + 독감 바이러스 치료제 복용 시작.
* 타이레놀 500mg짜리 2개씩 먹다가 판콜에스로 바꿨는데 아세트아미노펜이 300mg이어서 약했는지 약 6시간 후쯤 열이 다시 확 오르기 시작함. 이때부터 병원에서 처방받은 약 복용함.   
✅ 5일 차:가래, 기침, 열(37.7>37.2), 코막힘 + 코맹맹이 소리.
✅ 6일 차:  가래, 기침,  코막힘 + 코맹맹이 소리 + 미각 저하. 열없고 증상 많이 양호해짐. 
✅ 7일 차:  오전에 병원에서 재검하고 음성 결과받음. 이날부터는 독감치료제만 복용. 증상 차차 양호해짐. 가래 증상 조금 남아있음.

 

증상 발현 둘째 날 열이 38.6으로 제일 높았고 셋째 날은 38은 넘지 않았어요.

 

2일차, 3일차, 4일차

 

그런데 넷째 날 약발이 떨어지니까 38.1도가 나오길래 결국은 병원에 갔답니다. 

 

증상 발현 2일-3일쯤이 가장 힘든 피크였던 거 같고 약을 먹으면 한동안 열이 잡히면서 활동도 가능했지만 약발이 떨어지면 다시금 약 먹고 쉬어줘야 하고 충전이 덜 된 핸드폰 마냥 금방 방전되는 느낌이더라고요. 

 

일상생활에 지장이 있어서 그냥 치료받고 빨리 나아야겠다 싶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저처럼 며칠간 미루다 가지 마시고 의심 증상이 있으면 바로 치료받으시는 걸 권장드려요.  

 

독감 검사 후기 및 비용

 

집 근처 의원에 갔는데 평일 오후 3시쯤 방문했더니 대기가 많지는 않았어요. 증상을 말씀드렸더니 신속항원검사(독감/코로나)를 하자고 하셨고 금액은 4만 원이었습니다. 

 

사실 검사할 때 코 찌르는 게 무서워서 병원 안 가고 버텼던 것도 있는데 제가 선생님께 "안 아프게 해 주세요."라고 말씀드려서 신경 써주셨는지 견딜만한 불편함이었습니다. 

 

결과는 10분 정도 걸린다고 하셨었는데 5분쯤 지나니까 나왔던 거 같아요. A형 독감이라고 하네요 ㅠ

 

독감 치료제,  비용 및 실비 청구

 

독감 증상이 나타난 후 48시간 이내에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하면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따라서 증상이 시작되면 즉시 병원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저처럼 고생하다 가지 마세요 ㅠ

 

저는 72시간이 지나서 가서 걱정이 되어 의사 선생님께 여쭤봤더니 초기에 치료제를 쓰는 게 더욱 효과적이지만 며칠이 지났다고 해서 효과가 없는 것은 아니라고 하셨어요.

 

의사 선생님이 먹는 약 치료랑 주사제 치료가 있다고 하셨는데 저는 그냥 먹는 약으로 요청드렸어요.

 

그런데 먹는 약으로 드신다고 받아갔다가 힘들어서 다시 와서 주사(수액) 맞는 분들도 계신다고 하네요. 주사를 맞는 게 회복도 더 빠르다고 하니 이 방법도 고려해 보시는 것도 괜찮을 거 같아요. 

 

약은 독감 치료제와 그 외 기침, 가래 등 증상 완화를 위한 약들을 처방해 주셨어요. 독감치료제는 처방일대로 끝까지 복용해야 한다고 합니다. 

 

 

병원에서 비용은 45,500원, 약국에서는 9,800 원해서 총 55,300원이 나왔습니다. 주사를 맞는 경우 비용은 12만 원인데 처방이 추가로 나는 경우 금액은 달라질 수 있다고 해요. 

 

실비 보험에 가입하신 경우 서류(보통 영수증, 진료비 상세내역서, 소견서)를 제출하면 환급을 받을 수 있다고 합니다. 저는 병원에서 실비 서류 요청을 하니 '진료비 계산서 영수증'과 '진료비 세부산정내역'을 주시더라고요. 

 

다만 몇 세대 실비인지(1세대~4세대)에 따라 공제율 차이가 있고 소견서 제출이 필요한 경우 필수 기재사항이 있을 수 있으므로 정확한 사항은 가입한 보험사 측으로 꼭 확인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실비 청구했던 후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포스팅을 참고해 주세요!

A형 독감 검사 비용 실비 보험 청구 방법(ft.메리츠화재)

 

독감예방접종, 지금 맞아도 효과가 있을까?

 

독감 백신 접종 후 항체 형성까지 약 2주가 소요되므로 독감 유행 전에 접종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현재와 같이 독감이 유행하는 시기에도 예방접종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합니다. 지금이라도 백신을 맞으면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특히 고위험군의 경우 접종이 권장됩니다.  

 

저도 이번에는 독감 접종을 안 했는데 이렇게 바로 걸려버렸네요. 의사 선생님께 물어보니 증상이 다 나으면 맞으라고 하시더라고요. 

 

독감 예방 접종 시 A형 인플루엔자 2가지, B형 인플루엔자 2가지가 들어있어서 총 4가지 바이러스를 커버한다고 합니다.

 

독감 전염성과 격리, 가족을 보호하는 법

 

독감에 걸린 경우 법적으로 의무화된 격리 기간은 없습니다. 하지만 독감은 대체로 증상 발현 1일 전부터 발병 후 약 5~7일 정도까지 감염력이 있다고 합니다.

 

특히 열이 있는 경우 독감 바이러스 전파가 가능한 상태임을 의미하므로 독감 증상이 있을 경우 타인과의 접촉을 최소화하여 전파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기침 예절을 지키며, 손 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고 실내에서는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배우자와 방도 따로 쓰고 수건도 따로 쓰고 환기에도 신경을 써 주었답니다.

 

독감 전파 경로
비말 전파	감염된 사람이 기침, 재채기, 또는 대화시 발생하는 미세한 침방울을 통해 바이러스가 공기중에 퍼짐. 이 비말이 주변 사람의 코나 입, 또는 눈의 점막에 닿으면 감염될 수 있음.
접촉 전파	독감 바이러스가 묻어 있는 물건이나 표면을 만진 후 손을 씻지 않고 눈,코,입을 만지면 감염될 수 있음.

 

현재 유행 중인 바이러스가 두 종류 (A형 H1N1, A형 H3 N2)라서 한차례 독감을 앓은 사람도 또 걸릴 수 있다고 하네요. 조만간 설도 다가오는데 정말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오늘은 독감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여러분들은 독감에 감염되지 않고 건강한 겨울을 보내시는데 도움이 되셨길 바랍니다.